엔비디아, 자율주행 AI 개방에 테슬라 주가 장중 3% 하락

2026-01-07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테슬라(TSLA) 주가가 엔비디아(NVDA)의 자율주행 AI 모델 공개 이후 6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다. 독점적 기술 우위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한 뒤 현지시간 오전 10시 20분 기준 약 3% 하락한 438달러에 거래 중이다.

엔비디아는 CES에서 ‘알파마요(Alpamayo)’로 불리는 AI 모델 제품군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시각·언어·행동을 결합한 추론 기반 구조로, 자율주행차의 의사결정을 인간에 가깝게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테슬라와 웨이모는 강력한 자체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모두를 위한 자율주행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소스 전략을 통해 어떤 완성차 업체든 경쟁력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루시드, 메르세데스벤츠, 비야디 등 엔비디아 고객사들이 테슬라에 준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기술적 우위가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루벤 로이 스티펠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개방함으로써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용 하드웨어 수요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직접 차량을 생산하거나 로보택시를 운영하지 않고,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기술과 도구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략이 자율주행 시장 전반의 경쟁을 한층 심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엔비디아, 자율주행 AI 개방에 테슬라 주가 장중 3%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