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다 포기했다”…포르쉐 ‘눈물의 결단’에 LG 입가 ‘미소’, 대체 무슨 일?

2025.08.29

포르쉐가 막대한 투자비가 예상되던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전격 철회하면서, 핵심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의 입지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는 당초 자회사 셀포스(Cellforce)를 통해 연간 1GWh 규모의 배터리 셀을 직접 생산해 대표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에 탑재하려던 계획을 공식적으로 중단했다.

포르쉐, 배터리 양산 포기…LG와 협력 강화

전동화 전환 전략은 유지하되,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규모의 경제 확보가 어려운 배터리 셀 양산은 포기하고 검증된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에 타이칸 모델의 배터리를 공급해온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게 됐다.

포르쉐 배터리 생산 포기
출처 : 연합뉴스

포르쉐의 자체 생산 계획이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수 있었던 공급망 변화의 불확실성이 오히려 해소된 셈이다.

포르쉐의 이러한 판단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성장 둔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 시장은 세액 공제 축소와 규제 완화 가능성으로 수요 예측이 불투명해졌고, 중국은 CATL과 BYD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 포르쉐가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형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가 생존하기란 쉽지 않으며, 특히 스웨덴의 노스볼트가 미국에서 파산을 신청한 사례는 이를 방증한다.

완성차는 R&D, 대형 배터리사는 양산…힘의 균형 이동

포르쉐 배터리 생산 포기
출처 : 연합뉴스

이 때문에 오히려 LG에너지솔루션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이미 포르쉐와 오랜 기간 협력하며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입증한 만큼, 포르쉐의 외부 의존도 확대는 양사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으며, 토요타와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향 물량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결국 리스크가 큰 배터리 셀 직접 생산 대신, 완성차 업체들은 연구개발(R&D)과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실제 양산은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형 셀 메이커가 전담하는 구도가 더욱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

포르쉐의 이번 전략 수정은 격변하는 전기차 시장 속에서 한국 배터리 업계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넓혀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출처:“결국 다 포기했다”…포르쉐 ‘눈물의 결단’에 LG 입가 ‘미소’, 대체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