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대용량 나트륨 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소 운영 시작

2024.05.13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의 첫 대용량 나트륨 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소가 지난 11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관영 CCTV가 보도했다.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에 세운 푸린(伏林) 저장소는 가동 첫날 배터리에 저장한 1만Kwh 전력을 공급해 1500가구가 하루 쓰는 전력량을 충당할 수 있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것은 중국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기술을 처음으로 규모화해 응용을 실현한 것이다.

중국 남방전력망 광시지사가 자금을 조달해 건설한 이번 에너지 저장소는 일단 10 MWh 전력을 저장해 생산하며, 모든 시설이 완공되면 100MWh로 늘어나 연간 청정 전력 7300만 KWh를 생산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5만톤 줄이고 3만5000가구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프로젝트 관계자가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류란란(劉冉冉) 중국 공업정보화부 리튬이온배터리 안전표준 워킹그룹 비서는 해당 매체에 “나트륨 이온 배터리는 불과 12분 충전으로 90% 용량을 충전할 수 있고, 영하 40도에서 영상 80도까지 작동할 수 있어 추운 지방에서 에너지 저장수요를 충족하는 데 좋은 선택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가 리튬 이온 배터리에 대한 비용절감형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남방전력망 에너지저장공사 기술 전문가 리융치(李勇琦)는 CCTV와 인터뷰에서 “나트륨은 자원이 풍부해 가격이 싸다”면서” 에너지 전환 효율이 리튬 배터리를 앞서는 만큼 대규모 에너지저장과 전기차, 공업용 기계에 널리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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