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인도 시장 진출 4개월…판매량 100대 ‘고전’

2025-12-01

테슬라가 인도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이 인용한 BBC 및 딜러십 데이터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7월 인도 뭄바이에 첫 쇼룸을 열고 전기차 판매를 시작했지만, 4개월 동안 100대 미만을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 시장에서 극히 저조한 성과다.

테슬라의 부진은 높은 가격과 인도 시장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 Y의 미국 판매가는 4만달러(약 5900만원)이지만, 인도에서는 598만9000루피(약 1억원)로 책정돼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부담이 크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차 비중은 1%에 불과하며, 전기차 시장 역시 중국산 저가 모델과 마힌드라·타타 등 현지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올해 인도 전기차 판매가 57% 증가했지만, 증가분 대부분이 이들 저가형 브랜드에서 나왔다는 점도 테슬라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테슬라는 인도 내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도 겪고 있다. 현재 슈퍼차저는 단 1개에 불과하며, 추가 설치 계획도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중국 전기차 브랜드는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인도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가격 조정과 충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출처:테슬라, 인도 시장 진출 4개월…판매량 100대 ‘고전’ : 네이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