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차세대 EV, 생산연기 검토
2024-11-26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2026년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었던 차세대 전기차(EV)의 생산 개시 시점을 2027년 중반으로 연기하고 생산 대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좀 더 시간 여유를 갖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차세대 전기차 생산 개시 시점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도요타는 애초 2030년에 3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고, 이 가운데 차세대 EV 170만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도요타는 차세대 전기차 판매 대수를 100만대 수준으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도요타가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전기차는 운행 거리를 종전 모델의 약 2배인 1000㎞로 늘리고, 20분 이내 급속 충전 등 성능을 향상한 모델이다. 테슬라의 보급형 세단 모델3의 롱레인지 버전도 주행 거리가 700㎞에 못 미치기 때문에 도요타의 차세대 배터리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성공하면 획기적인 제품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