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행 전기차, 내연기관차보다 더 잘 버틴다?…의외의 연구 결과
2026.09.23
주행거리 14만5000km 이상 전기차의 MOT 탈락률이 내연기관차보다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주행거리가 많은 전기차(EV)가 내연기관차보다 결함이 적고 차량 검사 탈락률도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영국 차량 검사 4740만건 이상을 분석한 결과, 고주행 전기차는 가솔린·디젤 차량보다 전반적인 결함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차령 3~8년, 주행거리 9만~12만마일(약 14만5000km~약 19만3000km)인 차량을 비교했다. 이 구간에서 전기차의 연간 MOT 검사 탈락률은 평균 16.5%로, 내연기관차의 22.1%보다 낮았다. 전기차가 검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은 내연기관차보다 약 25% 낮았다.
주행거리가 12만마일을 넘기면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전기차 탈락률은 16%, 내연기관차는 23.5%였다. 이 구간에서 전기차의 탈락 가능성은 내연기관차보다 32% 낮았다.
차량 수명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차령 15년 기준 운행에서 제외된 비율은 전기차가 5.4%, 가솔린차가 11.9%였다. 전기차의 운행 제외 비율이 가솔린차보다 약 55% 낮았다는 의미다.
MOT는 차량이 공공도로를 합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연례 검사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서스펜션, 조명, 배출가스 제어 부품 등을 점검하지만, 구동계나 배터리 상태를 전반적으로 진단하지는 않는다. 차량은 자체 동력으로 움직여야 검사를 통과할 수 있으며, 엔진 경고등이 켜진 경우 즉시 탈락한다.
세부 항목에서는 전기차의 장단점이 함께 나타났다. 전기차는 타이어 마모 위험이 내연기관차보다 1.8배 높았다. 반면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서스펜션 관련 결함은 내연기관차보다 적었다. 주행거리 9만마일 이상 구간에서는 브레이크 관련 결함도 66% 적었다.
다만 이번 결과만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전체적인 신뢰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일부 문제가 있는 차량도 MOT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고 전기차를 구매할 때는 차량 정비 이력과 배터리 상태, 차종별 고질적인 문제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상태가 양호하다면 고주행 전기차를 지나치게 꺼릴 필요가 크지 않다는 점을 이번 연구는 보여준다.
출처 :고주행 전기차, 내연기관차보다 더 잘 버틴다?…의외의 연구 결과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