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2030년 대량 생산 추진
2026.10.29[디지털투데이 최재원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암페어시(Ah)급 배터리 셀을 시험 생산하는 단계에 진입했으며, 2027년 소량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일렉트렉에 따르면 CATL은 최근 투자자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전고체 배터리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내년 소량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CATL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20Ah급 셀의 시험 생산을 진행 중이며, 에너지 밀도는 킬로그램당 500와트시(Wh/kg)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지만, 대량 생산에는 기술적 난제가 남아 있다.
CATL이 채택한 황화물계 전해질은 이온전도도가 높고 가공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충·방전 과정에서 전극과 전해질 사이의 안정적인 접촉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시험 생산 단계에 진입했더라도 실제 전기차에 적용하려면 내구성과 안전성, 생산 수율, 가격 경쟁력 등을 추가로 검증해야 한다.
CATL은 초기 생산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대량 생산 시점은 2030년 전후로 내다보고 있다.
로빈 젱(Robin Zeng) CATL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서머 다보스 포럼에서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성숙도를 9단계 중 4단계로 평가했다. 양산을 위한 기술적 완성도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의미다.
글로벌 배터리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토요타는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SDI는 2027년 하반기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추진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초기 상용화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BYD 역시 2027년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소량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CATL은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39.4%로 1위를 유지했다. 기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CATL이 전고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 CATL,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속도…2030년 대량 생산 추진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