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 LG엔솔, 2028년 목표 전기차용 저가 배터리 셀 양산 발표

2025.05.14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배터리 합작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8년부터 미국 내 시설에서 미래 전기차용 저가 배터리 셀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GM에 따르면, 새롭게 생산될 배터리 셀은 리튬-망간(LMR)이 풍부한 화학 구조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현재 주로 사용되는 니켈 함량이 높은 셀보다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향후 출시될 전기 트럭과 대형 SUV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주행 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셀은 기존 파우치 형태 대신 각형 구조로 제작되어 배터리 팩 부품 수를 50% 이상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12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GM은 이번 신규 셀 개발 및 생산을 통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과의 가격 동등성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커트 켈티 GM의 배터리, 추진 및 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주행 거리, 성능, 그리고 경제성의 최적의 균형을 위해 유연한 화학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라고 밝히고 “우리 임무는 최대한 많은 전기차를 도로에 출시하는 것이며 (내연기관 차량과) 가격 동등성을 달성하면 이 전기차는 바로 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MR 셀은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에 위치한 LG-GM 합작법인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배터리 공장 두 곳 중 한 곳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GM은 LMR 각형 셀을 통해 전기 트럭에서 한 번 충전으로 400마일(약 640km) 이상의 주행 거리를 확보하고, 배터리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은 2025년에 배터리 팩 비용을 킬로와트시당 30달러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킬로와트시당 비용이 얼마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GM은 또한 니켈 전지보다 가격이 저렴한 리튬-철-인산(LFP) 기반 전지를 탑재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관련 정보를 곧 공개할 예정이다.

GM이 전기 자동차에 LMR 배터리를 상업적으로 배치하는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경쟁사인 포드 또한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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