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ES, 테슬라에 자동차용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

2025.07.30

LG 에너지솔루션(LGES)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테슬라(TESLA) 에 43억 달러(약 6종 원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30일 5조 9442억원 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으며이는 지난해 매출 25조 6천억 원 대비 23.2%에 이르는 수준이며, LG에너지솔루션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주요 수주 계약 금액 기준 가장 큰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30일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미국 회사가 관세로 인해 중국 수입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자동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리튬 철 인산(LFP) 배터리는 미시간주에 있는 LGES의 미국 공장에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LGES는 계약 기간이 2027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이며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계약 기간을 최대 7년까지 연장하고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LGES는 30일 3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LFP 배터리를 공급하는 4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이 배터리가 자동차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사용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및 발전 사업은 회사 매출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자동차 판매 둔화와 미국 정부의 전기 자동차 지원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게는 희망의 불빛이 되고 있다.

지난주 인공지능(AI)을 훈련시키기 위한 데이터 센터의 수요 급증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축전지 판매를 늘려 침체된 전기 자동차 수요를 상쇄하려 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LGES는 로이터 통신에 계약에 따라 기밀 유지 의무로 인해 고객의 신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테슬라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바이바브 타네자(Vaibhav Taneja)는 지난 4월 미국 관세가 자사의 에너지 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그는 왜냐하면 테슬라가 중국에서 LFP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또 중국 외 공급업체로부터 추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주테네시주미시간주 등 국내 배터리 기업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 기지를 갖고 있다 로이터는 전하면서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에 대해 관세 장벽을 강화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는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ESS 배터리에는 기본 관세와 상호 관세펜타닐 관련 보복관세 등을 포함해 총 40.9%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고내년에는 58.4%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테슬라는 이번 주 한국의 삼성전자로부터 칩(A16)을 구매하기 위한 165억 달러(약 22조 8,129억 원규모의 계약을 발표했다한국 기업들이 현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함에 따라 텍사스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출처:LGES, 테슬라에 자동차용 배터리 대규모 공급 계약 – 뉴스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