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테슬라 NACS 전기차 충전 표준 합류

2023.10.06

메가와트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테슬라 NACS 커넥터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을 공식 채택한다. 미국 시장에서 2024년부터 현대차는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사이드EV 등 외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 북미 법인은 테슬라 NACS 충전 시스템 채택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시장에 신규 출시하는 현대·기아 전기차는 2024년 4분기부터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 시장에서도 2025년부터 동일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대·기아가 이같은 결정을 함에 따라 북미 전역에 퍼져 있는 1만2000개소 이상의 슈퍼차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북미 법인의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탁월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충전 경험 보완을 위해 북미 전역에 급속 충전기 보급을 확대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역시 현대의 NACS 표준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신규 차량 외 기존 DV콤보 충전 포트를 장착한 차량 소유자에게는 2025년 1분기부터 변환 어댑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기아 외에도 이미 포드, GM, 리비안, 볼보, 포스타, 벤츠, 닛산, 재규어, 혼다, 피스커, 앱테라 등 북미 시장에 진출한 대다수 전기차 제조사가 테슬라 NACS 진영에 합류하는 등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NACS가 실질적인 전기차 표준 충전 규격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 1위 기업 토요타는 아직 NACS 합류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출처:현대차도 테슬라 NACS 전기차 충전 표준 합류 < 모빌리티 < 기사본문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